+++방명록은 옆 인포란에.여성향&남성향 잡탕서식.

늘 다른 달빛 아래에서.

 
-이야기는 일단 편히 앉아서 시작해야 합니다.
- 기울어진 달은 바람이 불면 언젠가 사라질 것 같아서.
바라보고 있으면 애틋한 기분이 됩니다.

- 어제 새벽에, 달빛이 너무 밝아서 못잤어요.
아무래도 빛이 있으면 자기 힘들어.

- 그쵸? 두근두근하잖아요. 예쁘니깐.

- 아니(.......) 예쁘고 자시고 피곤해서 두근거릴 조막만한 여유도 없었거든요(.....)
- .................

-.......전에 살던 곳에는 달이 떴나요?

- 떴어요. 늘 해와 겹쳐져 희미한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는 달이.
저러다 언젠가는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싶어서.
늘 바라보고 있었죠.
- 하지만 달에는 아무것도 없어요. 예전에 우주 탐사대가 증명해 버렸으니깐.
 
- 그건 사람들이 판단한 사실일 뿐이죠.
현재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는 생각은
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어요.

무엇보다.
- 그들은 달을 그대로 놔 두어야 했어요. 언제까지나 환상 속에서 빛날 수 있게.
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것.
뇌가 비쳐 판단해 내는 것만을 진실이라 믿는다면
달은 사람들에게 환상과 이야기라는 자신이 지닌 특별한 빛을 거둬 버리겠지요.
그건 달의 프라이드를 상처입히는 거니깐.
- .....(아.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다.
저자식 지금 망설이고 있어........!!!!!)
 
- 언젠가 굳이 끝내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이야기를 할 상대가.
도련님에게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든 마스터였습니다.
 
- '달을 정복했다; 고 사람들이 자기들 멋대로 떠들어대도.
달은 정복당한 적이 없습니다. 사람들이 멋대로 그렇게 생각할 뿐.
미국이 '발견한' '신대륙'은 그때까지 거기에 잘 살고 있던 대륙이었듯이.

by 타랑위진 | 2008/02/13 11:29 | ★Doll Photo★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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